최근 들어 주4일 근무제를 들여온다는 소문이 많아요. 이미 대기업에선 시행하고 있는 곳도 있구요
10년 전만 하더라도 학교 등교도 토요일까지 했었는데 격주 토요일로 쉬다가 이젠 주5일 등교로 바뀌었어요.
점차 쉬는 날을 많이 만들어 가고 있는데, 업무도 주 4일로 줄어드려고 하고 있네요.
세상이 발전함에 따라 사람의 노동이 덜 필요해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1. 주 52시간제 그 이후, 왜 ‘근로시간 단축’이 다시 주목받을까?
2018년부터 시행된 주 52시간제가 자리를 잡으면서, 많은 기업들은 시간 관리와 생산성 향상에 대한 고민을 본격화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주 4일제’, ‘시차출근제’처럼 근로시간 자체를 줄이려는 흐름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일하기 싫어서’가 아닙니다. 오히려 직원들의 몰입도 향상과 장기 근속, 업무 만족도를 위한 전략이자, 팬데믹 이후 재정의된 **일과 삶의 균형(워라밸)**을 실현하려는 노력의 일환입니다.
최근 정부와 일부 지자체에서도 주 4일제 도입을 시범 운영하고 있으며,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실험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2. 주 4일제, 정말 가능한가? 실제 도입 사례 분석
현재 한국에서도 일부 기업이 주 4일제를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 대표적인 사례:
- 카페24: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을 ‘리프레시 데이’로 지정해 휴무
-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부서별 유연 근무제 도입, 선택적 주 4일제 적용
- 경기도청 산하 일부 부서: 시범적으로 격주 4일제 운영
해외에서는 이미 다양한 기업들이 주 4일제를 성공적으로 도입했습니다. 영국에서는 61개 기업이 참여한 대규모 실험에서 95% 이상의 기업이 제도 지속을 희망했습니다. 생산성 유지, 직원 만족도 향상, 이직률 감소 등 긍정적인 결과가 보고되었습니다.
3. MZ세대가 이끄는 직장 문화의 변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는 단순한 ‘복지 수혜자’가 아닌 변화를 주도하는 세대입니다. 이들은 ‘일’의 의미를 단지 생계 수단이 아닌 자기실현과 균형 있는 삶의 일환으로 봅니다.
- “일찍 출근해서 일찍 퇴근하고 싶어요”
- “업무 효율만 보장된다면, 꼭 사무실에 있어야 하나요?”
이런 질문들이 조직 문화를 바꾸고 있습니다. MZ세대의 가치관은 다음과 같은 변화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 재택근무와 하이브리드 근무 확대
- 성과 중심의 평가 시스템
- 복지와 일상 사이 경계 허물기 (리모트 워케이션, 사내 심리상담 지원 등)
조직은 더 이상 획일적인 ‘출퇴근 시스템’으로는 구성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없습니다.
4. 시차출근제와 선택적 근무시간제, 워라밸을 향한 또 다른 시도
‘출근 시간은 9시’라는 공식은 이제 옛말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육아 중인 직장인, 장거리 통근자, 집중력이 특정 시간에 몰리는 직군 등 다양한 상황에 맞춰 시차출근제와 선택적 근무제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 대표적인 방식:
- 오전 7시~10시 사이 자율 출근
- 주간 총 근무시간만 채우면 자유롭게 근무 가능
- ‘집중 근무 시간’을 정하고 그 외 시간은 자율 운영
이는 직원의 자율성과 책임을 존중하는 동시에, 기업 입장에서도 불필요한 회의나 소모적인 업무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5. 앞으로의 관건: 법과 제도의 정비
현재 한국 노동법은 주 40시간 + 연장근로 12시간(총 52시간)을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주 4일제나 유연근무제를 정착시키기 위해선 법적 기반 마련과 노사 간 신뢰 구축이 중요합니다.
또한, 일부 중소기업이나 제조업 기반의 산업에서는 인력 부족 문제, 업무 연속성 저하 등이 현실적 제약으로 작용할 수 있기에 직종과 업종별 차등적 적용에 대한 논의도 필요합니다.
📝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한 ‘진짜 변화’는 지금 시작된다
단순히 “휴일이 하루 늘어난다”는 기쁨보다 중요한 건, 우리의 일상이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가입니다. 워라밸은 더 이상 트렌드가 아닌, 생산성과 지속 가능성을 위한 핵심 가치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기업과 조직, 정부 모두가 이 흐름을 인정하고 새로운 일 방식에 맞는 제도와 문화를 만들어야 할 때입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MZ세대가 있습니다.